상신 뜻과 의미
회사 생활을 시작하면 처음 들어보는 용어 중 하나가 “상신”일 겁니다.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윗선에 제안이나 기안을 올린다’라는 뜻이죠. 일상적 표현으로 쉽게 바꿔보자면 “내가 만든 기획서를 승인해 주세요”라는 요청 절차를 공식화한 개념입니다.
구체적으로는 기안(起案)을 작성하고, 상급자에게 보고해 결재받는 과정”을 말하는데 한자 문화권에서 굳어져 내려온 표현이기에 다른 단어로 대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이게 뭔말이여"라고 할 수 있지만 알고 보면 회사라는 조직에서 아주 일상적이고 필수적인 절차라는 걸 알게 됩니다.
상신 시스템의 장점과 단점
예전에는 상사가 있으면 직접 찾아가서 여러 장의 종이 서류를 들고 일일이 설명해야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똑같은 이야기를 여러 번 반복하거나 결재권자가 바쁜 일정 때문에 서류가 묶여 있는 등 번거로운 상황이 많았죠.
이제는 대부분 전자결재 시스템을 통해 서류를 올리고, 결재 라인을 지정한 뒤, 승인 혹은 반려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책임 소재를 명확히하고, 나중에 “누가 언제 결정을 내렸나?”를 기록으로 남길 수 있다는 장점을 줍니다.
단점은 뭐 결국은 책임소재겠죠. 책임소재를 서버에 남기겠다. 정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꼭 필요한 시스템
회사 차원에서 볼 때, 상신은 프로젝트 진행의 공식 기록이 됩니다.만약 어떤 결정을 누가 왜 했는지가 불분명하다면, 문제가 생겼을 때 제대로 책임을 물을 수도 없고, 후속 조치도 어렵겠죠.
따라서 조직 입장에서는 상신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각각의 의사결정이 투명하게 드러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특히 팀 간 협업이 필수인 대기업이나 관공서라면 상신 절차가 없으면 제대로 돌아갈 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기안상신, 품의상신 등등 온갖 상신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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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님, 상신했습니다~ |
올바른 사용 예시
- 좋은 예시 : “팀장님, 000건 상신했습니다. 결재부탁드립니다"→ 내가 문서를 올렸으니, 윗사람에게 확인해 달라는 정중한 표현
- 나쁜 예시: “부장님 결재했습니다. 상신부탁드립니다"
→ 이것은 무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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